[DA:피플] 승리 YG 법카 사용…정말 양현석 물 멕이기 연구하나
승리와 유인석, 지옥불도 함께 견뎌낼 것 같던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극구 부인해 왔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해 유인석 전 유리 홀딩스 대표가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
경찰에 따르면 유인석 전 대표는 최근 조사에서 “승리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불러 화대를 지급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부부를 비롯해 7~9명을 접대했다. 이 과정에서 유인석 전 대표는 성매매 여성을 불러 호텔방에 들여보냈고 이 투숙비가 승리에 의해 결제됐다는 것.
이런 가운데 승리는 이 투숙비를 YG 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승리를 둘러싼 클럽 및 관련 사업과 YG 엔터테인먼트가 분리되었음을 주장해 온 YG 이기에 다시 한 번 의심의 눈초리가 일었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전 입장을 밝혔다. 업무 관련성이 없었던 항목이므로 승리가 개인으로 비용을 부담했다며 YG와의 관련성을 다시 한 번 부인하고 선을 그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꾸준히 교류하며 성 접대를 모의하고 한 경찰간부와의 친밀함을 강조하는 대화를 나누며 잘못된 우정(?)을 쌓아왔다. 이 밖에도 지난 지난 2016년에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처럼 사업부터 은밀한 일상까지 서로 공유하던 두 사람이 이제 다른 말을 하기 시작했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두 사람의 일관됐던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동아닷컴DB, 보도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