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 ‘한강수타령’, ‘한오백년’을 어쿠스틱카페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송소희의 노래로 들려준다.
이번 음반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에서는 한국과 일본, 전통과 현대가 사랑과 관용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물결로 만난다. 쉽게 설명할 길 없는 우리민족 특유의 정서인 한이 어쿠스틱카페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만나 진하게 우려졌다.
아름다운 애상의 선율이 송소희의 민요 가락을 통해 또렷하고도 깊게 울린다. 소리와 소리는 마침내 물이 되어 만나 새로운 화합의 물결이 되어 흘러가기 시작한다.
제작사 측은 “앨범 제목은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의 시에서, 물을 관용과 사랑으로 해석한 것은 문태준 시인의 글에서 발췌했다”고 밝혔다.
‘한강수타령’은 대표적인 경기민요 중 한 곡으로,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서 배를 타고 유유히 다니는 모습을 노래한 곡이다. 경기민요 특유의 창법을 살리면서 동시에 어쿠스틱카페스러운 곡 해석이 더해져 현대의 경기민요로 새롭게 재구성됐다.
‘한오백년’은 ‘한’이라는 감정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한국민요다. 강한 리듬감을 사용해 극적인 감성을 고조시킬 수 있도록 편곡했다. 한국적인 정서와 어쿠스틱카페의 섬세한 연주가 어우러져 특별한 감성의 민요로 새롭게 빚어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