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현역’ 이동국, 골프 실력도 엄지 척!

입력 2019-04-29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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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대구FC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월드,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19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2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렸다. 전북 이동국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용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라이언 킹’의 필드 위 사냥 실력은 축구 못지않았다.

2019년 축구인골프대회에서 누구보다 큰 관심을 끈 선수는 이동국(40·전북 현대)이었다. 참가자 중에서 유일하게 현역 신분을 자랑한 이동국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화합의 장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언 킹의 위용을 뽐냈다.

한때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볐던 설기현(40·전 성균관대 감독), 최태욱(38·축구국가대표팀 코치), 이천수(38·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와 함께 조를 이룬 이동국은 필드 위에서 프로골퍼 못지않은 비거리를 뽐냈다. 함께 라운드를 돈 캐디가 “이 정도면 너무 멀리 나가서 비거리를 제대로 잴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아 자녀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를 하고 왔다”는 이동국은 “제대 후인 2005년 즈음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구력은 10년이 넘었지만 필드를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렇게 운동을 하면 좋기는 하다”면서 밝게 웃었다.

비슷한 또래들이 모인 만큼 이날 라운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만 설기현은 넷 가운데 골프 실력이 다소 뒤쳐졌던 탓에 동생들의 농담 섞인 구박을 받아야했다.

“아니, (설)기현이 형은 도대체 공을 몇 번 치는 거야.”

용인|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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