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뉴이스트, 3년 만에 새 앨범

입력 2019-04-3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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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이스트. 스포츠동아DB

워너원 황민현 합류 5인조 합체
29일 ‘해필리 에버 애프터’ 발표
최근 데뷔곡 뮤비 1억뷰 돌파도

‘두 번째 데뷔’라고 해도 무방하다. 첫 무대가 가요계에 정식으로 등장한 2012년이었다면, 온갖 역경과 고난을 딛고 ‘부활’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컴백한 지금, 이 순간이다.

그룹 뉴이스트(JR·Aron·백호·민현·렌)가 5인조 ‘완전체’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들이 29일 오후 새 미니앨범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를 발표하고 ‘2막’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 황민현을 포함해 다섯 멤버가 완전체로 컴백한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들은 앞서 12∼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친 콘서트 ‘세뇨’를 통해 완전체 활동을 예고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이스트 멤버들은 새 앨범을 선보이기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설레고 떨리는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오늘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그만큼 특별한 날이다”면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우리의 매력뿐 아니라 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새 앨범 제목은 동화 속 결말에 등장할 법한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는 ‘뉴이스트의 기적’이 동화와 닮아서이기도 하다.

이들은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해체를 고민하던 중 2017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유닛인 뉴이스트W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최근 콘서트에서 사흘간 3만6000석을 매진시킨 것을 포함해 앨범 발표 전날인 28일 데뷔곡 ‘페이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한 것도 ‘동화 속 꿈 같은 순간’ 중 하나다.

이들은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것도 그랬고, 1억이라는 숫자도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와 같았다”며 “하지만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이뤄지니 믿기지 않았다. 많이 느리지만 단단하고 올곧게 걸어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 백호가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 작곡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다섯 멤버가 다 함께 만든 앨범이다”면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떤 노래를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좋아할지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음악이나 퍼포먼스 등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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