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걸캅스’라미란x이성경x최수영, 흥행 일망타진할 여성 콤비 (종합)

입력 2019-04-30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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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을 일망타진할 여성 콤비가 탄생했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언론시사회에는 정다원 감독을 비롯해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이 참석했다.

영화 ‘걸캅스’는 전직 형사계의 전설이지만 지금은 민원실 퇴출 0순위 ‘미영’(라미란 분)과 현직 꼴통 형사 ‘지혜’(이성경 분)이 억울하게 불법 촬영을 당한 여성의 사건을 만나면서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최근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인해 더 피부로 와닿는 소재인 ‘걸캅스’는 3년 전 여성 콤비물을 기획하며 알게 된 ‘디지털 성범죄’ 뉴스였다. 정다원 감독은 “이런 범죄가 검거를 해도 굉장한 미약한 처벌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검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연루돼서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이 사회에 만연한 범죄였다”라며 “그래서 이 범인을 잡는 과정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잡을 수 있다면 관객들에 경각심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48편의 영화를 소화하고 4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첫 주연이라 부담스럽고 떨리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이 정도 강도 높은 액션은 다 하는 것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감회가 남다르긴 했다. 하지만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며 “의식이나 이런 것을 떠나 오락영화이고 해서 내가 가장 잘 할거라고 믿어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액션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액션이 재미있더라. 몇 작품 더 할 지 고민 중이다. 강도를 더 센 것을 원하실 것 같아서 몸을 준비해두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 ‘레슬러’에 이어 스크린에 도전한 이성경은 “이렇게 빠른 시간에 주연을 맡는 것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 연기를 선보인 이성경은 “나보다 라미란 선배가 더 고생이 많으셨다. 나는 탄력있는 액션을 선보이길 바라서 발차기 감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체이싱 연기는 카메라가 3~4대 달고 해서 앞이 잘 안 보였지만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동료이자 시누이 케미를 선보인 라미란과 이성경은 환상적인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라미란은 “이번 작품으로 이성경을 처음 만났는데 10년을 만난 것처럼 편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성경은 “라미란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다. 호흡도 너무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해커 뺨치는 욕설 9단 민원실 주무관 ‘장미’ 역을 맡았다. 최수영은 “대본으로 봤을 때 세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첫 대사인 ‘언니 우리 X된거 같다’가 인상적이었다. 첫 대사에 대한 인상이 강해서 그것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며 욕이 입에 붙어 있어야 했다. 그런데 평소 말투가 고운 편이 아니어서 소화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기로 하니 어색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촬영이 없을 때도 거친 말투를 쓰려 노력했다. 그래서 촬영 직후에 잠시 욕설이 입에 붙어 있긴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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