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유천 다리→메스버그 논란→팬들도 손절…박유환의 깊은 우애

입력 2019-04-30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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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유천 다리→메스버그 논란→팬들도 손절…박유환의 깊은 우애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인정 및 필로폰 투약까지 추가 진술했다. 이후 끝까지 그를 믿고 지지했던 팬들마저 “손을 놓겠다”며 마지막 편지를 남긴 가운데 그래도 동생 박유환 만은 박유천을 감싸 안았다.

29일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유천은 지난달 13일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앞서 박유천이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1.5g을 구매하고, 황하나 씨와 함께 다섯 차례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박유천의 추가 자백으로 필로폰 투약 횟수는 6번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결국 팬들도 박유천에게서 등을 돌렸다. 팬들은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고 한다.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보길 바란다”며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그 사실만은 기억하길.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순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주겟다. 앞으로는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동아닷컴에 “금일부터 박유천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며 “어제(29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유환만은 그의 곁을 지켰다. 이날 자신의 SNS에 “솔직히 나는 개인 방송하지 않는 것이 나를 위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30분 뒤에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우리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박유환은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괜찮다. 형도 괜찮다”라며 “(상황이) 나빠졌지만,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형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내일(30일)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나는 약속한다. 형을 위해 뭐든지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추가 자백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메스버그 현상’ 논란이 일었다. 2017년에 사진이 찍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유천 손과 다리에 상처가 심한 것. ‘메스버그 현상’은 필로핀으로 불리는 암페타민계 약물 메스(meth)와 버스(벌레)의 합성어로 피부에 수많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껴 심하게 긁어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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