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아내의맛’ 조안♥김건우→양미라♥정신욱, 제각각 먹방 퍼레이드

입력 2019-05-01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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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맛’ 조안♥김건우→양미라♥정신욱, 제각각 먹방 퍼레이드

지난달 30일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이만기·한숙희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조안·김건우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가 군침을 유발하는, 맛있게 사는 일상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신혼생활을 했던 울산으로 꽃놀이를 떠난 이만기·한숙희 부부의 이야기와 양평 딸기송어축제 홍보대사로 열일하다 단식원을 그리워하는 홍현희·제이쓴 부부, 조안·김건우 부부의 서툴지만 사랑 가득한 4시간짜리 햄밥상, 양미라·정신욱 부부와 양은지·이호 부부의 태국 더블데이트가 90분 동안 펼쳐지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결혼 및 신혼생활을 했던 울산으로 오랜만에 둘만의 꽃놀이를 떠났다. 그러나 대나무가 우거진 십리대숲을 산책하던 중 팔짱을 끼자는 한숙희의 애교에 이만기가 특유의 무뚝뚝함으로 대응, 부부간의 디스전이 펼쳐진 것. 그러면서도 한숙희는 “좋아하는 사람과 다녀야지”라며 남편 이만기와 함께 온 느낌을 평했고, 아내를 서운케 한 게 미안했던 이만기는 한 접시에 7만 원이라는 거금을 불사하며, 한숙희의 입맛을 저격할 고래고기 모둠 수육을 주문했다. 남편의 마음을 눈치챈 한숙희는 맛난 고래 고기를 만끽하며 행복감을 내비쳤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양평 딸기송어축제 홍보대사로 열일을 펼쳤다. 홍현희는 “단식원 가냐”며 이른 아침부터 서두르는 남편과 매니저를 의심하며 길을 따라나섰던 터. 하지만 도착한 곳은 양평의 딸기송어축제 현장이었고, 이후 ‘희쓴부부’는 딸기 마스코트 의상을 입고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안내를 도맡았다. 딸기 따기 현장에서 한 알 한 알 정성껏 따는 제이쓴과 달리 홍현희는 딸기 먹기에 급급해 폭소를 안겼고, 송어잡이에서는 재빠른 송어를 잡고, 아이들을 이끌며 체력을 불살랐지만, 송어를 직접 송어를 손질해야 하는 미션을 맞닥트렸다. 당황한 것도 잠시, 제이쓴은 횟집 주인처럼 완벽한 생선 손질을 마쳤고, 홍현희는 알차게 씹고 뜯고 맛봤다. 하루 종일 딸기, 송어만 먹는데 지쳐 급기야 “차라리 단식원을 갈 걸 그랬다”라며 웃픈 푸념을 전하는 홍현희와 제이쓴의 모습이 또다시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뒤흔들었다.

‘올빼미 부부’답게 정오가 지나 기상해 하루를 시작한 조안·김건우 부부는 휴일을 맞아 조안의 드라마 대사를 맞춰보던 중 조안이 악을 지르며 연기하자 남편 김건우가 실제로 놀라 바들바들 떠는 모습으로 현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안은 통조림 햄 마니아 남편을 위해 식사 준비에 나섰고, 채소를 식초물에 3분 동안 3번씩 씻고, 샐러드 채소를 가위로 자르는 등 서투른 솜씨에도, 햄 김치찌개, 햄 채소볶음, 햄샐러드 등 남편 맞춤 한 상을 차려냈다. 비록 준비만 4시간이 걸리고, 해동이 덜 돼 딱딱하게 씹히는 밥이었지만 남편 김건우는 개의치 않고 맛있게 그릇을 비웠고, 독특하지만, 신선한 쿨내 진동 부부의 리얼 일상이 흥미를 돋웠다.

태국에서 동생 양은지 패밀리와 시끌벅적 상봉식을 가졌던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양은지가 안내하는 1992년 기네스북 인증을 받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수용인원만 5천 명, 종업원만 1천 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롤러스케이트와 와이어를 타고 서빙을 하는 이색 볼거리가 가득한 식당의 모습에 연신 신기해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똠얌꿍, 푸팟퐁커리 등 맛있는 태국 음식들이 줄줄이 나오자 ‘위대한 부부’다운 ‘위대한 먹방’에 몰입했다. 훈남 축구 선수이자 양은지 남편 이호가 등장하자, 양미라는 ‘아빠 껌딱지’ 조카들 못지않게 이호를 따뜻한 포옹으로 반겼다. 이후 이호는 정신욱을 질투했던 이유, ‘아맛’ 방송 이후 양은지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지만, 자신만 빠져 서운했다는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국적인 배경 속 맛깔난 음식의 향연 속에서 서로에 대한 반가움을 웃음으로 버무려내는 양미라-양은지 가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 한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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