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투병근황 “거울 보고 기겁”, 항암치료 중 탈모 왜 일어날까
혈액암(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투병 중인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투병 근황을 전한 가운데 허지웅 투병 근황을 통해 밝힌 ‘탈모’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거울 보고 매번 기겁을 합니다. 선배님들, 마지막 항암 끝나고 몇주 후부터 눈썹이 다시 자랄까요?”라고 적은 뒤 “#존경하는 항암선배님들께질문있습니다 #모나리자”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자신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허지웅은 생기를 잃은 듯한 얼굴에 눈썹 역시 많이 빠진 상태다. 입술도 메말라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한다. 이런 그의 모습에 동료 개그맨 유상무는 “형님…. 항암 선배 유상무예요. 이겨내시는 멋진 모습 늘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눈썹은…. 전 문신했어요”라고 조언을 건넸다.
허지웅은 항암 치료 때문에 탈모 증상이 나타난 듯하다. 그렇다면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 증상은 왜 생길까.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 따르면 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준다. 때문에 탈모를 일으키는 항암제를 맞게 되면 속눈썹, 머리카락 등 몸에 있는 털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하게 빠지게 된다. 항암제 외에도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탈모는 방사선이 조사된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방사선을 쏘이는 부위와 양에 따라 탈모 정도의 차이가 있다.
다만, 항암치료를 마치고 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난다. 처음에는 머리카락이 없는 낯선 나의 모습에 슬프고 당황하며 우울하기도 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지난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나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내자”며 “이기겠다.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 다음은 허지웅 SNS 전문
새벽에 화장실 갔다가 거울 보고 매번 기겁을 합니다. 선배님들, 마지막 항암 끝나고 몇주 후부터 눈썹이 다시 자랄까요? #존경하는항암선배님들께질문있습니다 #모나리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에스팀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