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내가 바보냐” 백종원 분노…쪽갈비집 환골탈태할까 (종합)

[DA:리뷰] “내가 바보냐” 백종원 분노…쪽갈비집 환골탈태할까 (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 쪽갈비 김치찌개집이 환골탈태를 약속했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의 솔루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불고기집으로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도 연락이 닿지 않아 제작진이 직접 고기를 주문하는 등 ‘골목식당’을 애타게 만들었던 쪽갈비 김치찌개집. 사장님은 주방 공사 때문에 연습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고 둘러댔다. 제작진이 “불판을 가져가서 다른 데서라도 연습해보셨어야 한다”고 하자 사장님은 “그건 아는데 상황이 영 안 되더라”고 변명했다.

역시나 쪽갈비 김치찌개집은 연습 부족으로 인해 서툰 실력이 드러났고 특별 불판까지 제공했던 백종원을 분노케 했다. 백종원은 “내가 바보냐. 내가 뭐 한다고 직접 전화해서 사정했겠나. 이건 진짜 아니다. 뭘 믿고 안 해본 거냐. 나 같으면 세 번 네 번 계속 했을 것”이라며 “손님들에게 테스트해보는 거냐”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웬만해서 이렇게 돈 들여서 해준 적이 없다. 우리끼리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며 “사장님이 워낙 음식을 못한다. 식당을 하면 안 될 정도로 솜씨가 없다. 그래서 내가 메뉴를 억지로 만들어 넣은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백종원은 “어렵게 알려드렸는데 한 번도 안 해보고 촬영 아침에서야 테스트를 해보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러고 가면 끝이다. 방송 나가면 사람들 미어터질 텐데 어떻게 할 거냐”며 “오늘이 끝이다. 정말 마지막이다. 이제는 알아서 다 해야 한다”고 답답해했다.

그렇게 공식 촬영은 종료됐다. 하지만 백종원은 11일이 지나고 “불안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며 다시 쪽갈비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발전된 모습에 흡족하며 “퍼펙트”를 외쳤다. 이 장면은 분당최고시청률 7.9%까지 뛰어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쪽갈비 김치찌개집 사장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용기를 가지고 진짜 잘해보겠다. ‘생각보다 잘하더라’ 그런 이야기 나오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렇게 하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약속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