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KLPGA 최초 동일대회 4연패 도전

입력 2019-05-02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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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사진제공|KLPGA

김해림(30·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설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

김해림은 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582야드)에서 개막하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에서 KLPGA 투어 최초 동일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대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김해림은 2017년과 지난해 연거푸 정상을 밟으면서 고(故) 구옥희, 박세리(42·은퇴), 강수연(43·은퇴)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옥희는 쾌남오픈(1979~1981년), KLPGA 선수권(1980~1982년) 그리고 박세리와 강수연은 각각 서울여자골프선수권(1995~1997년)과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2000~2002년)에서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셋 모두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은 써내지 못했다. 김해림의 이번 도전이 주목을 끄는 이유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 후 올해 다시 국내로 복귀한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내게 생애 첫 승을 안겨줌과 동시에 3연패라는 진기록을 선물한 대회다”며 “이제 4연패라는 대기록이 남았는데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쉽지 않겠지만 과정에 충실하면서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정은5(31)을 비롯해 최근 기세가 좋은 이정민(27·한화큐셀)과 이소영(22·롯데), 김아림(24·SBI저축은행)이 출전해 김해림과 맞붙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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