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위 돌풍…스토리도 시청률도 시원시원

입력 2019-05-08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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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위 돌풍…스토리도 시청률도 시원시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다시 등장한 오대환과 더불어 악덕 갑질계의 최고봉 송옥숙의 안하무인 갑질에 제대로 열 받은 김동욱의 반격이 시작되어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화)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 19-20회는 명성그룹의 최서라(송옥숙) 회장의 상상 초월 갑질 횡포에 맞선 조진갑의 반격으로 60분을 꽉 채우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하고 통쾌한 장풍 사이다를 선사했다. 여기에 조진갑이 위기의 순간에 닥칠 때마다 적재적소에 등장해 깨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타이밍을 노린 어시스트와 퍼펙트한 액션까지 천덕구(김경남)와 백부장(유수빈), 그리고 오대리(김시은)은 어김없이 갑질 응징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점차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우도하(류덕환)와 교도소에서 출소 하자마자 조진갑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구대길(오대환) 등 매력 만점 캐릭터들의 향연은 ‘조장풍’만의 매력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19회 6.8%, 20회 8.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모든 드라마 중 1위의 자리를 또 한 번 차지했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0회가 3.6%를 기록,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수도권 가구, 2049시청률 그리고 7.4%를 기록한 전국 시청률까지 모두 1위의 자리에 등극해 트리플 크라운은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회 엔딩에서 조진갑이 최서라를 찾아가 “아줌마, 내가 조만간 그 썩어빠진 뇌 구조 수술해수술해 갈 테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통쾌한 역습 성공을 담은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이 무려 9.3%까지 치솟았고, 이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최고 순간 시청률을 기록해 갈수록 뜨거워지는 안방극장의 인기를 실감케 하며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방송에서 조진갑(김동욱)은 갑질계의 대모 최서라에 이어 조진갑을 향한 복수를 꿈꾸며 갓 출소하자마자 바지(?)갑질을 일삼는 구대길까지 한 큐에 위협하는 장풍 사이다 활약을 선보였다. 먼저 구대길이 고의로 낸 교통사고에 당한 조진갑은 이를 먼저 눈치 채고 절호의 타이밍에 등장한 천덕구와 백부장, 그리고 오대리의 도움으로 또 한번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하며 구대길을 응징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머리에 피까지 흘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조진갑은 그를 치료할 틈도 없이 바로 명성병원으로 달려가 최서라를 만나고자 했다. 하지만 명성병원 VIP 병동에서 환자복을 입고 여유롭게 보내고 있는 양태수(이상이)를 맞닥뜨리면서 또 한번 냉혹하고 차가운 현실에 상처받았다. 이에 양태수는 “대한민국에서 재벌이, 재벌 아들 딸이 빵에서 썩는 거 본 적 있어요?”라며 팩폭을 날렸고, 이 대사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도 절묘하게 매치가 되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지만, 부정할 수 없는 그 현실에 또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남겼다.

이에 제대로 열 받은 조진갑은 “니들 딱 기다려!”라는 경고를 날렸고, 그 때부터 그의 반격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반격의 과정은 마냥 순조롭지는 않았다. 공사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해고된 인턴 의사 이창규의 유품인 핸드폰을 찾아내기 위해 조진갑은 공장 인부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작은 정보라도 얻고자 했지만,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공장 인부들은 조진갑을 멀리했다. 또한 하지만(이원종) 노동지청장 역시 진갑의 간절한 도움 요청을 외면했고, 우도하도 제 발로 진갑을 찾아와 더 이상 나서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최서라는 10년 전 진갑을 폭력교사로 낙인 찍히게 만든 그 사건처럼 또 다시 그를 뇌물 받은 공무원으로 만들기 위한 작전을 시작해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며 긴박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조진갑이 아니었다. 조진갑의 계속된 특별근로감독 요청에도 꾸준히 거절하던 김지란(차정원) 검사는 은연 중에 단체 청원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꿀팁을 전해줬고, 그 소식을 들은 공사장 인부들도 발 벗고 나서게 되면서 조진갑의 역습에도 본격 시동이 걸리게 된 것. 무엇보다 천덕구도 제대로 한 건 했다. 천덕구는 끄나풀이자 썸녀인 말숙(설인아)과의 페이크 데이트 끝에 그녀의 핸드폰에 도청 앱을 설치하는데 성공했고, 그를 통해 최서라가 조진갑에게 비타민 음료 대신 뇌물이 들어간 박스를 전한다는 첩보를 알아내게 된 것.

이후 조진갑은 골프를 치고 있는 최서라를 찾아가며 장풍 사이다 작렬 타임이 왔음을 예고했다. 비글미가 넘치는 표정으로 카트를 몰고 온 진갑은 최서라 앞에서 비타민 음료의 박스를 번쩍 들어 올려 그녀의 면전에 뿌려버렸다. 이어 조진갑은 “제가 떡은 좋아하는데 이런 못 먹는 떡은 안 좋아해서요”라고 말한 것에 이어 “뇌물수수죄는 알겠는데 뇌물수수 조작죄는 형법 몇 조에 해당하죠?”라고 역으로 물으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장풍 사이다를 작렬하며 시청자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조장풍’만의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했다.

이처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악덕 갑질 계보와 이에 맞대응 하는 조장풍의 핵사이다 응징 더욱 업그레이드 된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조장풍 홀릭’에 빠질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조진갑의 곁에서 능력 갑(甲)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천덕구와 그의 갑을기획 패밀리와 점점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우도하, 그리고 점점 더 진화하는 갑질을 보여주고 있는 악덕 사업주들의 활약은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발산하고 있어 앞으로의 ‘조장풍’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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