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실패로 인한 연봉 삭감에 우울한 맨유 선수들

입력 2019-05-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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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의 기적 같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바라보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우울함만이 가득하다.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경기를 남겨둔 8일(한국시간) 현재 6위에 랭크된 맨유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다수의 맨유 선수들은 보너스 미 수령에 따라 연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1군 소속 선수 대부분이 연봉 삭감을 피할 길이 없다. 프리미어리그를 4위 이내로 마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을 때의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최대 25%의 연봉이 삭감되는 선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봉의 삭감 폭은 선수들의 계약 내용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구단과 계약한지 오래된 일부 선수들의 경우는 보너스 미 수령에 따른 연봉 손해가 거의 없다고 전해지지만 그 대상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1군 엔트리에 포함된 25명 중 대부분은 연봉이 확 줄어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미드필드의 핵 폴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의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포그바는 맨유가 반대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한 마음을 굳혔고, 자신의 주급을 삭감하더라도 이적을 성사시키려 한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포그바뿐이 아니다. 확고한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도 맨유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차기 행선지까지 언급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이후 거물급 선수와 감독을 줄이어 영입하고도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한 맨유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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