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홍종현이 홀로 방울토마토 5알과 눈싸움을 하며 한숨을 폭폭 쉬는, 어쩐지 애잔한 ‘짠내 혼밥’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5월 15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연출 정정화 /제작 아폴로픽쳐스, iHQ)는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사랑의 상처로 강철 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로봇같이 살고자 애쓰는 톱스타가 펼치는 SF인 ‘척’하는 로맨틱 멜로다. 끊임없이 사랑을 쏟아내는 ‘그이’와 커다란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은 ‘그녀’, 그리고 사랑을 놓치고 속앓이를 하는 ‘그놈’의 ‘핫핑크빛 러브 스토리’가 담긴다.
무엇보다 홍종현은 로봇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철저히 짜여진 계획에 자신을 끼워 넣는,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마왕준 역을 맡았다. 극 중 마왕준은 SF 대작 드라마 주인공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만인의 사랑을 받는 인기 절정의 톱배우. ‘결혼하고 싶은 스타 1위’로 꼽힐 만큼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고자 홀로 싸우며 고독함을 견뎌내야 하는 반전의 인물로서 극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이와 관련 홍종현이 홀로 식탁에 앉아 방울토마토 다섯 알과 씨름을 하고 있는 ‘방토 눈싸움’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마왕준(홍종현)이 시름에 잠겨 식사를 위해 꺼내놓은 방울토마토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 마왕준은 입맛이 없는 듯 포크를 들고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더니, 방울토마토는 찔러보지도 않고, 다시 포크를 내려놓고는 한숨을 푹푹 내쉰다. 과연 마왕준이 이토록 우울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홀로 짠내를 풀풀 풍기며 고민하는 것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홍종현의 ‘방토 눈싸움’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촬영됐다. 홍종현은 겉으로 보기에는 ‘웃픈’ 장면이지만, 캐릭터에게는 중요한 감정이 일렁이는 ‘혼밥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감독과 끊임없는 논의를 진행했던 상황. 특히 홍종현은 한숨을 내쉬거나, 시선을 떨구는 작은 제스처도 일일이 상의하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을 끌어내기 위해 무한 열정을 발휘했다.
이어 슛 들어가기 전, 잠시 의자에 앉아 집중했던 홍종현은 촬영이 시작되자 텅 빈 눈빛, 서글픈 한숨 등 순간순간 감정이 스며드는 열연을 펼쳐내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만 실상 그 누구보다 외로운 ‘빅스타의 반전 일상’을 펼쳐냈다.
제작진은 “홍종현이 완벽한 톱스타의 짠내 나는 반전 라이프를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찡하게 그려냈다”라며 “코미디와 애잔함 사이에서 능숙하게 줄다리기하며 극을 쥐락펴락할 홍종현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절대그이’는 오는 5월 15일 첫 방송된다.
사진|아폴로픽쳐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