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9일 (주)팝뮤직엔터테인먼트와 ㈜티투엔미디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스튜디오드래곤과 '또 오해영'의 공연화에 대한 원작 사용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뮤지컬 '또 오해영'을 무대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드라마 중 최초로 '또 오해영'을 뮤지컬화 한다는 점에서도 깊은 의미를 가진다.
현재 뮤지컬 '또 오해영' 팀은 원작의 뮤지컬화를 위해 각색 및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2020년 3월 대학로 공연을 목표로 세부 제작 일정을 구체화 하고 있으며, 같은 해 하반기 글로벌 진출도 협의하고 있다.
'또 오해영' 시청자들과 음악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OST 역시 새롭게 태어난다.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벤의 '꿈처럼', 정승환의 '너였다면' 등 기존 원작의 OST는 물론, 신곡을 추가해 '또 오해영' 뮤지컬 버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탄생시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주)팝뮤직엔터테인먼트와 ㈜티투엔미디어는 "원작의 매력은 물론 뮤지컬 '또 오해영'만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와 노력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뮤지컬 '또 오해영'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작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16년 tvN에서 방송해 당시 케이블 채널 월화드라마로는 드물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