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 엄마 향한 워킹맘 딸의 눈물 펑펑 고백

입력 2019-05-12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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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현실 워킹맘 월드’를 펼치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선은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 프로덕션)에서 날로 힘겨워지는 시월드 속 독박 살림과 육아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강미선 역을 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29, 30회분에서 유선은 계획에 없던 시어머니의 육아 비용 청구에 속앓이를 하는데 이어, 직장 동료에게 눈물로 불효를 토로하는가 하면, 폭주하는 시월드에 안절부절못하다 철딱서니 없는 남편에게 응징을 날리는 모습을 그려냈다.

극중 강미선(유선)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이 청구한 딸 정다빈(주예림) 돌봄 비용 120만원을 해결하고자 점심도 거른 채 남편 정진수(이원재)와 공원에서 만난 상태. 하지만 정진수에게 하미옥에 대한 서운함과 계획에 없는 비용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상황을 털어놓던 강미선은 이 순간에도 취미를 즐기기 위해 값비싼 자전거를 타는 정진수를 발견, 분노를 폭발했다. 이어 강미선은 정진수가 자전거를 팔아 양육비를 만들어야겠다는 자신을 밀어 넘어뜨리고 도망가자, 북받친 설움을 터트렸다.

더욱이 다음날 강미선은 동생 강미리(김소연)로부터 엄마 박선자(김혜숙)가 허리를 다쳤다는 소식과 함께 앞으로 정다빈을 맡기지 말라고 부탁하는 말을 듣게 됐던 터. 마음이 무너져 내린 강미선은 시어머니한테 줄 양육비를 위해 딸의 학자금과 엄마 칠순 여행 적금을 두고 고민하던 중 끝내 여행경비 적금을 해지하고는 복잡다단한 심정에 휩싸였다. 그리고는 눈물이 폭발한 채 뛰쳐나간 강미선은 따라 나온 서경진(주인영)에게 “저 정말 나쁜 딸인가 봐요”라며 “나 같은 딸 키우려고 우리 엄마가 그 고생을 했나 봐요”라고 가슴 찢어지는 마음을 털어놔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강미선이 주말 아침 시댁을 찾아가 애써 밝은 척하며 양육비 봉투를 건네는 가운데, 하미옥을 말리며 소리치는 정진수와 봉투를 꽉 쥐고 있는 하미옥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긴장감이 촉발됐다. 결국 분노한 시아버지 정대철(주현)이 강미선이 들고 온 케이크를 하미옥의 세계 정복 지도에 던지며 순식간에 시댁이 아수라장이 됐던 것. 급기야 박선자에게 다시 부탁해야겠다며 최고의 해결점을 찾은 듯 으쓱대는 정진수를 보며 어이없어했던 강미선은 집으로 돌아와 정진수에게 시원하게 이단 옆차리를 날리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안겼다. 끝이 없는 도돌이표 강미선의 일상에 볕 들 날이 찾아오게 될지 앞으로의 극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평소 친정엄마를 향해 표현이 서툴러 내뱉지 못했던 애틋한 마음과 켜켜이 쌓여온 비애가 한꺼번에 터져버린, 울분 섞인 복잡한 감정선을 절절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한편 유선이 출연 중인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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