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부터 첫방송되는 ‘절대그이’(양혁문, 장아미 극본, 정정화 연출 아폴로픽쳐스 제작)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이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한 로맨스드라마다.
2019년 봄내음과 함께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는 이 드라마는 여진구와 방민아, 그리고 홍종현의 조합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에 정정화 감독은 SBS 공식SNS의 ‘습터뷰’에 출연, 드라마에 대한 친절하게 소개했다.
우선 정정화 감독은 ‘절대그이’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가 바로 사랑”이라며 “그리고 우리 드라마에서는 사랑의 본질인 지고지순하고도 일방적인 사랑을 다룬다. 이는 지금 현재에 유행하는 로코물들과는 다른 결을 가졌다는 점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절대그이’는 사랑이라는 주제 안에 휴머노이드라는 인간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라는 소재를 택했고, 사랑의 본질을 더욱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었다.
특히, 정감독은 드라마를 이끈 주인공 3인방에 대해서도 마음껏 자랑했다. 우선 극중 휴머노이드 제로나인역을 맡은 여진구에 대해서는 “여진구 배우의 경우 발랄한 로코물에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라며 “같이 작업해보니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의젓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경력 때문에 촬영에 임하는 노련미까지 가지고 있더라”라고 들려준 것.
그리고는 “덕분에 연기는 두말 할 나위 없이 마음에 들었고, 여기에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년미도 있었다”라면서 “이런 여진구씨의 많은 매력덕분에 감독인 나도 팬이 되었을 정도”라며 극찬을 보냈다.
이어 특수분장사 엄다다역을 연기하는 방민아에 대해서 그는 “이제 연기자로서 노력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지금도 연기에 대한 의욕을 많이 내고 있다”라며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연기에 임했고, 그 안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걸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톱스타 마왕준역의 홍종현에 대해서는 “지니고 있는 아우라가 아주 멋있고, 뭐든지 해도 그냥 멋이 몸에 배어 있었다”라며 “그래서 왕준 캐릭터를 연기하는 와중에 끊임없이 멋짐이 폭발했고, 덕분에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감독이 보는 드라마 ‘절대그이’의 관전포인트는 어떤 걸까? 주저없이 그는 “여진구씨가 연기하는 제로나인과 방민아씨가 연기하는 엄다다의 찰떡 케미”라고 정의했다.
“엄다다라는 캐릭터는 마왕준에게 큰 상처를 받은 뒤 마음의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사랑을 주기만하는 제로나인이 나타나면서 마음을 열게된다”라며 “이 과정에서 둘이 밀고 당기는 모습, 그리고 꽁냥꽁냥하면서 싸우고 다시 또 화해하는 과정들을 흐뭇하게 따라가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친절한 설명을 이은 것.
그런가 하면 ‘절대그이’는 지난 2018년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 그해 12월말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사전 제작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신도 들려주었다.
“드라마 제작의 질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사전제작방식”이라고 말한 그는 “아무래도 이는 펼쳐질 내용을 모두 알고서 촬영한다는 장점이 있다면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듣지 못하고 제작해야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라며 “이처럼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앞으로는 여러 상황상 사전 제작드라마가 더욱 많아지고 활성화되지 않을까라는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정화 감독은 “사랑을 표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사실 사랑이라는 건 아무런 조건없이 누군가를 헌신적으로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 ‘절대그이’를 시청하는 모든 분들께서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고, 같이 공감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마무리 인사를 마쳤다.
이처럼 정정화 감독이 양혁문, 장아미 작가와 의기투합, 여진구와 방민아, 홍종현과 함께 만들어가는 ‘절대그이’는 5월 15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