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작2본부장 “‘1박2일’ 복귀? 의견 듣는 중…고민 깊어”

입력 2019-05-15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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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작2본부장 “‘1박2일’ 복귀? 의견 듣는 중…고민 깊어”

‘정준영 몰카 사태’ 등으로 논란을 빚은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상황을 설명했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양승동 사장 취임 1주년을 즈음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승동 사장,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1박2일’ 방송 중단과 제작 무기한 중단에 대해 “그때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겠다고 하고 입장을 안내서 답답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이 가져왔던 위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방송중단, 제작중단을 결정했고 사실상 KBS가 어려운 상황인데 수익에도 심각한 타격을 줌에도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1박2일’을 둘러싼 폐지와 반대 청원이 진행됐다. 이걸 기준으로 결정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폐지 반대 청원이 폐지 청원의 3배에 달한다. 폐지 반대 청원은 해외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12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랑을 받은 콘텐츠이고, 한류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관광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일요일 저녁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는 고민이 깊다. 내외부의 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있다.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고민이 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동 사장은 KBS 공채 16기 프로듀서로 입사했다. 고대영 전 KBS 사장의 해임 이후 지난 2018년 4월 제23대 KBS 사장으로 취임했다. 양승동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12월9일까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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