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그이’ 여진구 “조건 없이 사랑해준다면 로봇이라도 좋아”

입력 2019-05-15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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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이’ 여진구 “조건 없이 사랑해준다면 로봇이라도 좋아”

‘절대 그이’ 배우들이 실제 연인용 로봇의 구매 의사를 밝혔다.

‘절대 그이’ 배우 5인방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 제작발표회에서 “연인용 로봇 제로나인이 나온다면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공통 질문에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홍서영은 “극 중 설정상 너무 비싼데 나는 그런 여건이 안 된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만약 돈이 있다면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원한 안식을 주는 절대적인 존재라 ‘사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성원도 “영구(제로나인)처럼 사랑스럽고 귀엽고 순수한 연인용 로봇이라면 구매할 것 같다”고 공감했다.

홍종현 또한 “극 중 헌신적이고 지고지순한 모습을 봤는데 이런 모습을 가진 연인용 로봇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할 것 같다. 나라도 구매할 것 같다”고 동의했다.

방민아는 “이쯤에서 다른 대답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절대 그이’를 찍으면서 영구에게 충분히 사랑받으면서 행복했지만 100억원이라는 숫자를 보는 순간 ‘땅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현실적으로 너무 큰 돈이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과 서로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기도 했다. 연기하다 보니까 ‘이런 로봇이면 나같아도 사고 싶어지겠다’ 싶더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소신(?)을 지켰다.

여진구는 “굉장히 필요하다. 어떠한 조건 없이 단지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안전까지 포기해가면서 헌신적인 사랑을 하는 로봇이 있다면 뿌리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옆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그게 로봇이라도 안정적이고 행복할 것 같다. 갖고 싶다. 기술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와타세 유우의 원작 만화를 드라마화한 ‘절대 그이’는 연인용 피규어 ‘그이’(여진구)와 사랑의 상처로 강철 심장이 되어버린 ‘그녀’(방민아), 그리고 사랑을 놓치고 속앓이를 하는 ‘그놈’(홍종현)의 로맨틱 멜로를 담은 드라마. ‘마녀보감’ 양혁문 작가와 ‘꽃미남 라면가게’ 정정화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출연한다. ‘빅이슈’ 후속으로 오늘(15일) 밤 10시 SBS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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