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왕의 귀환…MSI 3회 우승 대기록 쏜다

입력 2019-05-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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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이 17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시작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참가해 세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그룹 스테이지 무대에 선 이재민 코치와 강민승, 김동하, 김태민, 이상혁, 박진성, 조세형(왼쪽부터).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전통의 강호’ SKT T1 글로벌 무대서 자존심 회복할까

그룹 스테이지 2위로 4강행
초반 부진 딛고 후반부 저력
18일 G2와 결승행 놓고 격돌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명문팀 SK텔레콤 T1(이하 T1)이 글로벌 무대에서 부활의 축포를 쏠 채비를 마쳤다.

T1은 17일 대만 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시작하는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마지막 무대인 4강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선다. 상대는 1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그룹 스테이지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중국(LPL)의 인빅터스 게이밍(IG), 유럽(LEC)의 G2 e스포츠, 북미(LCS)의 팀 리퀴드다.

앞선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각축전이 펼쳐졌다. ‘2018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인 IG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9승1패로 1위를 차지했다. T1은 초반 IG와 G2 등에 잇따라 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저력을 발휘해 마지막 경기에서 IG에게 승리를 거두며 2위(7승3패)로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유럽의 패왕’이라 불리는 G2는 T1 등 강팀에게는 승리를 거뒀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약한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에 발목을 잡히며 3위(5승5패)를 기록했다. 팀 리퀴드의 경우 마지막 날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라이벌인 유럽의 G2를 꺾는 짜릿한 승리로 4위(4승6패)에 이름을 올렸다.

네 팀은 각자 대표하는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5전3선승의 대결을 벌인다. 17일에는 IG와 팀 리퀴드가 맞붙고, T1은 18일 G2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9일 결승에서 스프링 시즌 세계 최강자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LCK) 대표로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오른 T1은 IG를 꺾는 등 그룹 스테이지 후반으로 갈수록 원래의 실력을 되찾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다전제에 강한 팀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T1은 롤드컵에 이어 MSI7서도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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