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제 와서 사랑을 말하는 건 미친 짓이야

입력 2019-05-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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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와서 사랑을 말하는 건 미친 짓이야 (오광수 저|애지)

오광수 시인의 첫 시집. 시에는 꽃과 땅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움과 덧없음, 오램과 깊음이 모두 녹아있다. 표제는 역설이다. 이제 와서 사랑을 말하는 게 미친 짓이긴 해도 다시 한번 사랑을 말하고 싶다는 시인의 간절함이 묻어 있다. 시인은 뜨겁고 저릿한 ‘첫사랑’과도 같은 시의 복원을 꿈꾼다. 시인은 오랜 기간 신문사 문화부에서 일해 왔다. 그래서일까. 조영남, 조용필, 한영애, 이소라와 같은 대중가수들을 소재로 쓴 시들이 이채롭다. 중앙대 문창과 시절 후배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었던 오광수 시인은 “늦었지만 청년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쓰겠다”라고 약속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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