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이 1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첫 공연에 타이틀 롤 ‘안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러시아의 대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김소현이 캐스팅된 ‘안나 카레니나’ 역은 러시아 최고의 귀부인이자 미모와 교양을 갖춘 매혹적인 여인으로 사랑과 비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영화를 비롯해 뮤지컬에서도 전 세계 정상급 여배우만이 캐스팅되어 왔다.
특히 감정선이 살아있는 디테일한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 촘촘한 캐릭터 해석력을 기반으로 뮤지컬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작에서 타이틀 롤로 활약한 김소현은 그간 다채로운 작품에서 우아하고 기품있는 보이스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최근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엘리자벳’ 으로 무대에 올라 매회 혼신의 연기로 객석을 압도했으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또 한번의 ‘인생캐릭터’를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출연 결정 직후부터 김소현은 원작 소설은 물론 작품에 관련된 논문 등을 읽었을 뿐만 아니라 동명의 영화를 모두 섭렵한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으며 작품에 쏟은 애정만큼 김소현만의 매력으로 역대급 ‘안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열정적인 여자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하면서 모든 것을 쏟아내며 준비했다. 이제 첫 공연이라니 믿기질 않지만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는 캐릭터를 마음을 다해 연기하고 싶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17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첫 포문을 열 김소현은 특유의 고혹미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안나’를 완벽 소화해낼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우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