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스포츠동아DB
윤덕여 감독은 17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여정을 함께할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조소현(웨스트햄)과 지소연(첼시),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주축들을 비롯해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이금민(경주 한수원) 등 주요 얼굴들이 포함됐다.
이달 7일 소집된 대표팀은 부상 낙마라는 악재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능곡고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최종 23명을 가렸다. 부상으로 15일 퇴소한 미드필더 지선미(구미 스포츠토토), 김윤지(수원도시공사) 외에 전하늘(수원도시공사), 박세라(경주 한수원), 전가을(화천 KSPO)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윤덕여호는 20일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출정식을 통해 국민들 앞에서 결의를 다진다. 이어 22일 스웨덴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경기 및 최종 담금질을 진행하고, 다음 달 2일 결전의 땅 프랑스로 향한다.
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엔트리를 구성했다. 훈련을 거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소연과 조소현의 유럽 경험을 믿는다. 이들이 동료들에게 좋은 여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최고의 무대이기도 한다. 프랑스로 가기까지 우리 선수들의 최선의 노력을 해줬다. 지난 대회의 경우 12년 만의 월드컵이라 모두가 긴장했다. 그러나 이번은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다. 어려운 조편성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