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브랜틀리, 커리어 하이 만들어가… ‘유리몸’ 오명 씻나

입력 2019-05-18 0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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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브랜틀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뛰어난 타격 능력에도 내구성에서 믿음을 주지 못했던 마이클 브랜틀리(32,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번 시즌을 자신의 커리어 하이로 만들어가고 있다.

브랜틀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329와 10홈런 31타점 26득점 55안타, 출루율 0.379 OPS 0.954 등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브랜틀리는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수도 있다. 브랜틀리 최고의 시즌은 2014년으로 타율 0.327와 20홈런, OPS 0.891을 기록했다.

브랜틀리의 이러한 타격 능력은 휴스턴이 팀 득점 2위를 달리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휴스턴은 17일까지 245득점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단 1득점 뒤져있다.

단 휴스턴이 시애틀에 비해 2경기를 덜 가졌다. 따라서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득점 전체 1위는 사실상 휴스턴이라 볼 수 있다.

브랜틀리는 최전성기를 맞이한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해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호세 알투베와 함께 막강 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당초 브랜틀리는 지난해 이후 자유계약(FA)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타격 능력은 뛰어나지만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와 건강에서 의심을 받았기 때문.

실제로 브랜틀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에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6시즌-2017시즌에 도합 10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브랜틀리는 단 2년 계약을 따내는데 그쳤다. 총액 역시 3200만 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브랜틀리는 이번 시즌 초반 타격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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