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박시환, 크라잉넛 누르고 1승 차지 ‘감동의 무대’

입력 2019-05-18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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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환이 크라잉넛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강산에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출연자로는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대한민국 대표 펑크 록 밴드 크라잉넛을 비롯해 서문탁, 프로젝트 아카펠라 그룹 스바스바, 밴드 몽니, 김용진, 박시환까지 총 6팀이 출연했다.

1992년 노래 ‘…라구요’로 가요계에 데뷔한 강산에는 소박한 일상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자유로운 음악성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예럴랄라’, ‘넌 할 수 있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등 위로와 희망을 담은 노래로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희망가의 주인공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년 평양에서 열린 ’2018 남북합동공연‘에서 남측 예술단으로 참여, 진솔한 음악과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남과 북 모두의 공감을 자아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 무대는 박시환이 꾸몄다. 그는 ‘…라구요’를 선곡했다. 박시환은 “강산에 선배님이 2018년 평양 공연 당시 또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산에 아버지를 오마주로 삼아 노래를 만들어보면 어떨지 고민했다. 최대한 진실성 있게 노래를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박시환은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듣고 감동을 받은 정재형은 말을 잇지 못했다. 몽니 김신의는 “이 곡을 해석을 너무 잘했다. 드라마도 너무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스바스바는 “박시환의 보컬을 들어보니 대한민국 사랑하는 남성 보컬의 목소리가 모두 들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산에는 “박시환의 무대 마지막에 나온 사진이 우리 아버지 사진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추억은 없고 남은 게 흑백 사진 밖에 없다. 유학 중 어머님께 편지를 하려다가 편지만 달랑 보내기가 뭐해서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만들어 테이프로 녹음해 드렸다. 그게 ‘…라구요’였다”라고 말했다.

판정단은 박시환을 선택했다. 박시환은 421표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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