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YG 가수 보이콧, 버닝썬 여파 “위너·아이콘 소비=범죄행위?”

입력 2019-05-21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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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YG 가수 보이콧, 버닝썬 여파 “위너·아이콘 소비=범죄행위?”

버닝썬 사태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위너, 아이콘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학가 축제기간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섭외를 놓고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총학생회는 학교 축제 초대가수 라인업을 발표, 그 중에는 YG 소속 그룹 위너가 있었다.

이에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재학생 A는 교내 커뮤니티에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 블룸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작성자는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다.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며 "그룹 위너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니다. 범죄의 뿌리로 지목되는 YG에 책임을 묻는 것이다. 이 글이 총학생회에 닿아 YG의 사회적 책임으로 귀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에리카 총학생회는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앞서 명지대학교에서도 YG 소속 그룹 아이콘을 향한 보이콧 성명서가 게재된 바 있다. 학내에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는 강도높은 비판이 담긴 대자보가 걸렸다. 결국 명지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섭외를 취소하지는 않았고, 아이콘은 예정대로 지난 15일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 소속 가수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회사까지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으며 부정적인 여론과 직면했다. 대학가에 번지는 YG 보이콧 움직임에 '소속 가수에게까지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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