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골 쏘는 남자’ 이정협 팬들에게도 쏜다

입력 2019-05-22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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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정협. 사진출처 | 부산아이파크 페이스북

27일 전남전서 팬들에게 커피 500잔 선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수 이정협(28)이 골도 쏘고, 커피도 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이정협은 ‘하나원큐 K리그2 2019’에서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고 있다. 그는 4월 13일 아산 무궁화전을 앞두고 점심식사를 마친 구단 직원들에게 커피를 대접했다. 그런 뒤 아산을 상대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해냈다. 이후에도 2차례 더 커피를 샀고, 그럴 때마다 경기에서 골이 터졌다. 마치 징크스처럼 되어버린 이정협의 ‘커피 쏘고 골 넣기’.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는 ‘커피프린스’라는 별칭을 추가했다. 이정협은 “새로운 별명 때문인지 커피를 사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웃었다.

평소 팀 동료들에게도 커피를 대접해 온 그가 이번에는 팬들에게 커피를 쏜다. 부산 구단은 “27일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협이 커피 500잔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22일 알렸다. 경기장 일반석과 프리미엄석 사이에서 마련된 부스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커피 한 잔씩을 나눠준다.

이정협이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할 전남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커피 쏘고 골 넣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K리그2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는 이정협은 1위 펠리페(10골·광주FC)를 3골 차로 추격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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