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스타들 재출연 잦은 이유

입력 2019-05-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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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고정 멤버들이 주는 편안함 한몫
인간적 매력에 집중한 연출의 힘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유독 재출연하는 게스트가 많다.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스타들도 ‘나 혼자 산다’ 제작진에겐 몇 번이고 집 문을 열어준다.

‘나 혼자 산다’는 최근 동방신기 유노윤호, 배구선수 김연경, 밴드 잔나비 등을 초대해 운동회 특집을 촬영했다. 유노윤호는 이번 특집이 세 번째 출연이다. 비연예인이라 예능프로그램과 거리가 먼 김연경도 2016년 인연을 맺은 후 몇 번이나 스튜디오를 다시 찾았다. 현재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인 연기자 성훈, 마마무 화사는 한 번 출연했다 그대로 눌러앉았다.

연출자 황지영 PD는 “고정 멤버들이 안기는 편안함”을 그 동인으로 꼽았다. 방송인 박나래, 배우 이시언, 웹툰작가 기안84 등 고정 멤버들은 서툴지만 솔직하게 게스트들에게 다가간다. 덕분에 게스트들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는다. 황 PD는 “그래서인지 출연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연예인의 스타성에 기대지 않고 개개인의 매력에 집중하는 연출도 한몫한다. 화사의 소속사 RBW 한 관계자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무대 위 화사가 아닌 ‘인간 안혜진(화사의 본명)’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가수와 연기자들은 배역이나 무대로 대중을 만날 수밖에 없어 본연의 모습을 선보일 기회가 흔치않다. ‘나 혼자 산다’는 이들의 인간적 매력을 조명하면서 신선함을 자아낸다. 이는 화사를 비롯해 연기자 김사랑, 정려원 등의 톱스타들이 프로그램에 재출연한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기도 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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