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동.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의 뒷문을 지켰던 김윤동(26)이 어깨 부상으로 2~3개월간 재활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2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윤동이 오른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으로 2~3개월간 재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동은 4월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진단 결과 대흉근 통증이었고 이튿날 1군에 말소됐고 함평 재활군에 머물렀다.
한 달 뒤인 24일 서울로 올라와 재검을 받은 결과 문제가 됐던 대흉근 이상은 어느 정도 호전됐다. 그러나 오른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광주선한병원에서 실시했던 초기 검진 당시 어깨에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초기 진단 후 시일이 지난 뒤 재검을 받았을 때 결과가 더욱 정확한 이유다. 김윤동은 예정된 재활 기간 동안 함평에서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어깨 관절와순은 주로 투수들이 겪는 부상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이 2015년 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중 같은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수술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다. 예정된 2~3개월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앞선 사례들보다 빠른 복귀도 가능하다.
광주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