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윤동, 어깨 관절와순 손상…2~3개월 재활

입력 2019-05-26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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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동. 스포츠동아DB

김윤동.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의 뒷문을 지켰던 김윤동(26)이 어깨 부상으로 2~3개월간 재활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2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윤동이 오른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으로 2~3개월간 재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동은 4월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진단 결과 대흉근 통증이었고 이튿날 1군에 말소됐고 함평 재활군에 머물렀다.

한 달 뒤인 24일 서울로 올라와 재검을 받은 결과 문제가 됐던 대흉근 이상은 어느 정도 호전됐다. 그러나 오른 어깨 관절와순 부분 손상이 추가로 발견됐다. 광주선한병원에서 실시했던 초기 검진 당시 어깨에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초기 진단 후 시일이 지난 뒤 재검을 받았을 때 결과가 더욱 정확한 이유다. 김윤동은 예정된 재활 기간 동안 함평에서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어깨 관절와순은 주로 투수들이 겪는 부상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이 2015년 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도중 같은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수술을 염려할 단계는 아니다. 예정된 2~3개월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앞선 사례들보다 빠른 복귀도 가능하다.

김윤동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으나 11경기에서 1승2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6.55로 고전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65경기 7승4패11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4.59로 호투했고 지난해에도 64경기 7승6패4세이브18홀드, 평균자책점 3.70으로 준수했다. 아직 젊은 투수인만큼 재활을 잘 마무리한다면 언제고 KIA 마운드의 중심을 잡을 선수다. KIA 관계자는 “재활 치료와 근력 강화 후 재검진 예정이다. 선수가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재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광주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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