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풍’ 사이다 작렬 명장면·명대사 “조만간 너님 구속”

입력 2019-05-26 16: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조장풍’ 사이다 작렬 명장면·명대사 “조만간 너님 구속”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종영까지 이틀 남은 가운데,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장풍 사이다 매력이 빛을 발했던 명대사&명장면을 정리했다.

공개된 명장면은 전진 유도선수 출신인 체육교사가 근로감독관이 된 이후 사회의 악덕 갑질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로 웃음과 공감, 그리고 짜릿한 대리만족까지 모두 담아낸 ‘조장풍’만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안방극장에 뜨거운 열풍을 몰고 온 ‘장풍 사이다’를 작렬했던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4회에서 이를 능가하는 핵사이다 명장면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동시에 마지막 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꿀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조만간 너 님 구속!” 김동욱VS오대환, 불나방 대 불사조의 악연 시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악덕 갑질을 응징하는 김동욱과 언제나 갑의 편에 서서 그와 적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오대환의 앙숙 케미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극 중 구대길(오대환)이 소유주로 있었던 상도여객을 대상으로 한 조진갑(김동욱)의 특별근로감독은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조진갑이 임금 체불에 부당 해고를 일삼던 상도여객에 들이닥쳐 버스 운행을 할 수 없도록 버스의 타이어들을 빼서 묶어두는 6부의 엔딩 장면은 ‘조장풍’만의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매력일 빛을 발했고, 이 때부터 시청자들은 이를 ‘장풍 사이다’라 일컬으며 안방극장에 불어 닥친 ‘조장풍’ 열풍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조진갑 앞에서 얄미움 끝판왕 포스를 장착한 “체불임금 10억, 까짓 뭐 기부한다고 생각하고 낼 테니까 쑈 그만하시고 선지나 한 사발 하러 가십시다”라고 말하는 구대길을 향해 “잘 들으세요 구대길씨. 기부 아니고 추징! 쑈 아니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공공행정조치! 그리고 너 님은 조만간 구속!”이라고 삿대질 콕 찍으며 시원하게 한 방 날린 조진갑의 활약은 많은 시청자들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입덕 하는 계기가 되었다.


◆ ‘눈물의 웨딩 케이크’ 작전 200% 성공! 이것이 스승 김동욱의 참된 가르침이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6부 엔딩은 일명 ‘눈물의 웨딩 케이크’ 작전으로 한 때 조진갑의 제자였던 명성그룹의 후계자 양태수(이상이)를 응징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조진갑과 그에 대한 100% 신뢰로 비밀 수사관 역할을 자처하며 잠입부터 위장, 그리고 해킹까지 만능 능력을 발휘했던 천덕구(김경남)와 그의 식구들인 갑을기획 패밀리의 완벽한 공조와 호흡이 빛을 발했던 장면이다. 그 결과 양태수는 그의 결혼식장에서 각종 갑질 만행들이 상영되는 굴욕을 당했고, 여기에 조진갑의 전처인 형사 미란까지 등장해 그를 현장에서 바로 체포하게 되면서 또 한번의 짜릿, 통쾌한 장풍사이다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진갑이 태수를 향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전설의 조장풍’ 포스를 내뿜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니가 한 그대로 돌려받는 게 인생이야. 어려운 말로 자업자득. 인과응보. 쉬운 말로, 엿대써 너”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그리고 그 말을 끝냄과 동시에 양태수를 향해 주먹을 내리 꽂으며 스승의 참된 가르침을 몸소 보여준 조진갑의 활약은 10년 묵은 체증을 한 방에 날려주는 통쾌함을 선사해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 재벌 갑질 응징도 문제없다! 갑질 대마왕 최서라 뇌구조 수술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꼽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명장면은 바로 갑질 대마왕, 명성그룹의 사모님 최서라(송옥숙) 응징 장면이다. 24부에서 조진갑은 먼저 응징에 성공한 양태수의 엄마이자 갑질 대마왕 최서라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하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특히 최서라의 응징 과정에서 등장한 재벌의 불법 승계 문제를 비롯, 재벌 후계자의 마약 복용 등의 에피소드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몇몇 사회적 이슈를 떠올리게 하는 현실 반영 스토리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사회 풍자 코미디 드라마의 장르적 매력을 무한 발휘했다. 특히 나이롱 환자로 위장한 악덕 갑들이 자신들만의 만찬을 즐기는 명성병원 VIP 병실에 스프링쿨러가 터지면서 장풍사이다를 작렬한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이 무려 10.7%를 돌파해 대한민국을 휩쓴 ‘조장풍’ 열풍을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겪은 후 끝내 명성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게 된 성과를 이뤄낸 조진갑이 최서라를 향해 의기양양한 포스로 “내가 말했죠? 조만간 썩어빠진 뇌구조 수술해드리러 온다고”라고 말하며 “한번 참아주고, 두 번 참아주고, 자꾸 참아주니까 사람이 우스워? 분명히 말하는데, 우리도 이제 더는 안참아!”라며 이 세상 모든 을들을 대신해 사이다 일갈을 날리는 장면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장풍사이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속이 뻥 뚫리는 ‘장풍 사이다’ 작렬하는 명장면과 뼈 있는 대사들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때문에 이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어떤 마무리를 짓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 재벌 갑질을 넘어서 갑질 국회의원을 타깃으로 정조준 한 조진갑이 지금까지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가뿐히 능가하는 역대급 장면들과 사이다 대사들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마지막 엔딩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MBC>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