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효린 공식입장 변화 “학폭 논란 명예훼손 강경대응” (종합)

입력 2019-05-26 19: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효린 공식입장 변화 “학폭 논란 명예훼손 강경대응” (종합)

가수 효린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 차례 공식입장을 전했다.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기조에서 '명예훼손에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대응식으로 태도를 바꿨다.

지난 25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효린에게 15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효린의 졸업사진, 중학교 졸업장, SNS 메시지 등 구체적인 증거가 담겼다.


이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26일 “현재 효린이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라며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효린의 입장 발표에 피해를 주장하는 A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날 찾아온다는 건가.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왔다"고 추가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아이피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내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현재 A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관련해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2차 입장문을 발표,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효린의 학폭 논란과 공식입장에 '마녀사냥이다' '사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강경대응이냐'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