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제약·헬스케어 “우리도 팝업스토어”

입력 2019-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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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레모나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레모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경남제약

■ 제약·헬스케어 업계, ‘고객과 실시간 소통’ 팔 걷었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고객 반응 파악
다양한 체험으로 일반 매장과 차별화
레모나, 6월9일까지 코엑스서 운영


제약·헬스케어 업계가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패션·뷰티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팝업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팝업 스토어는 하루 혹은 며칠, 한두 달 정도만 운영하는 상점으로 고객 반응을 빠른 시간에 파악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제품 테스트를 할 수 있고, 현장 반응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트렌드에 대한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백화점의 팝업 스토어는 백화점의 고급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성공한 특정 상품 브랜드를 앞세워 전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매장을 말한다. 일반 매장과 달리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입소문 마케팅에 유리하고 브랜드 특징을 자세히 알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남제약 레모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에이라이프(Alif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엄세형 대표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6월9일까지 운영한다. 물 없이도 간편하게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레모나S 하트캔을 비롯해 저분자 피쉬콜라겐과 비타민 C가 함유된 결콜라겐 등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레모나와 레모나 결콜라겐 구매하면 바이오아토솔 마스크팩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포토 인증 SNS 현장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한양행 뉴오리진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고객체험형 콘셉트 스토어를 집중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뉴오리진의 식품, 스킨케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체험하도록 마포점, 광화문점 등의 로드샵과 여의도 IFC몰, 잠실 롯데월드몰,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촌점, 하남 스타필드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백화점 입점과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는 이미지를 고급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국로슈진단은 당뇨병관리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경험 확대를 위해 아주대학교병원의 의료기 매장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4월 열었다. 아큐-첵 혈당측정기 신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당뇨관리 제품을 선보여 빠르고 편안하게 제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로슈진단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혈당 관리를 돕는 통합적인 당뇨병 관리 파트너로서 자사 제품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당뇨병 관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통합적인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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