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놓친 삼성카드, 이마트 손잡다

입력 2019-05-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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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위쪽)와 홈플러스 삼성카드. 사진제공|현대카드·삼성카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3% 적립 전략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회원을 놓고 고객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1국가 1카드’ 원칙을 고수하는 코스트코는 한국 진출 19년 만에 단독제휴 카드사를 삼성카드에서 현대카드로 변경했다. 코스트코는 국내회원 수가 191만여 명에 달하고 연간 카드 매출이 2조7000여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제휴사 지위를 잃은 삼성카드는 최대한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코스트코와 유사한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손을 잡았다. 이용금액의 최대 5% 할인, 연간 할인 한도 60만 원이라는 혜택을 담은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2020년까지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의 제휴계약도 2023년까지 연장했다. 24일에는 ‘홈플러스 삼성카드’를 출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홈플러스 이용 금액의 최대 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별도 멤버십 가입 없이 홈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새로 코스트코의 파트너가 된 현대카드는 기존 삼성카드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에서 결제하면 최대 이용금액의 3%를 적립해주고 연간 적립한도를 50만 포인트로 설정했다.

또 코스트코 결제가 시작된 24일부터 2주 간 50만 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코스트코 회원에게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양사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쌓아갈 계획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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