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효린 측 “학폭 피해 주장 A 씨와 대화로 풀어”…또다른 폭로 변수

입력 2019-05-28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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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측 “학폭 피해 주장 A 씨와 대화로 풀어”…또다른 폭로 변수

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브리지 측은 28일 오전 동아닷컴에 “양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효린에게 15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져나갔다. 해당 글에는 효린 졸업사진과 효린과 같은 중학교 졸업장, SNS 메시지 등 과거 학교폭력을 의심할 만한 정황의 증거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두 차례에 걸쳐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소속사는 “현재 효린이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효린의 입장 발표에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날 찾아온다는 건가. 15년 만에 김효정(효린)을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 내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A 씨 글이 삭제되면서 또 다른 의혹으로 번졌다. 이후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브리지는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히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속사의 강경대응에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기사 댓글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자신이 처음 글(학교폭력 피해 제기)을 쓴 인물이라는 누리꾼은 “기사 뜨고 몇 시간 뒤 효린한테 SNS DM 답장이 와 ‘해외에서 스케줄 끝나고 지금 막 공항 도착해서 미안해 연락이 늦었어 일단 괜찮다면 지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보내줄 수 있을까’라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6시간째 연락이 없고 중학교 동창들에게 내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DM으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는 내 IP를 차단했다.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고 썼다.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에서 옥신각신하던 효린과 A 씨는 실제로 만나 대화를 시작했고, 묵은 오해를 풀고 원만히 잘 정리하기로 협의하기로 했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가 효린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당분간 효린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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