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 도겸 “아더 왕 연기, 내 모습 그대로 보이고자 한다” [화보]

입력 2019-05-3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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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도겸(세븐틴)이 공연문화매거진 씬플레이빌 6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EMK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제작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아더’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도겸의 씬플레이빌 6월호 커버 화보가 오늘(31일) 공개됐다. 커버 이미지에선 금색 장식이 달린 페도라와 은색 셔츠, 트렌치코트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해내더니, 함께 공개된 화보 이미지엔 모던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발산하고 있다. 카멜 색상의 자켓과 안경, 그리고 화이트 셔츠를 입은 도겸은 소년과 남자, 그 경계를 오간다. 왕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 제왕으로 성장하는 아더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이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메인 보컬에서 뮤지컬 무대 위 반짝이는 신예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도겸. 뮤지컬 배우 카이, 김준수와 함께 ‘엑스칼리버’ 아더 역에 캐스팅된 그는 세 배우 중 막내 아더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도겸이 가진 탄탄한 보컬 실력과 특유의 청량한 매력은 평범한 청년이 전설적인 제왕으로 성장해나가는 아더의 서사를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설렘을 한껏 드러낸 도겸.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뮤지컬 보는 걸 좋아했다는 그는 “나중에 데뷔해서 꿈을 이룬 뒤 다른 목표를 가진다면 그게 바로 뮤지컬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1년 전부터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왔는데 ‘엑스칼리버’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겸의 캐릭터 해석과 준비 과정은 걱정을 지우고 기대를 앞서게 한다. “왕이 되기 전의 아더는 지금 저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열여덟의 순수한 소년다운 친구. 이 시기의 아더를 연기할 때는 지금의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왕이 될 운명을 받아들이기 전 그저 순수한 소년인 아더와 자신과의 공통점을 짚었다. 이어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의 아더는 이전과는 다르게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바뀐다. 저 또한 지금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 시간을 잘 이겨낸다면 아더의 의연한 면이 제게도 조금은 스며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도겸. 실제로 ‘엑스칼리버’의 모든 배우들 중 가장 막내인 그는 자신이 가진 소년미와 뮤지컬 배우로서 점차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도겸아더’ 안에 고스란히 녹여낼 예정이다.

캐스팅 확정 후 개인 레슨, 발성 공부, 대사 톤 연습 등을 꾸준히 해온 도겸은 오는 6월 15일 ’엑스칼리버’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습 초반에는 모든 것이 어색했지만, “나이 차를 의식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답을 스스로 얻었다. 이후 다른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구하고 호흡을 맞추며 자신감 있는 아더로 변신해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겸은 뮤지컬 배우로 새로이 도약하게 될 첫 무대를 앞두고 “결코 쉽지는 않을 거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뭘 하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평범했던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통해 가슴 뜨거운 감동과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인 ‘엑스칼리버’는 6월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한편, 도겸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씬플레이빌 6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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