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유영 “죽고 싶다”→SNS글 삭제→소속사 “실수, 심려끼쳐 죄송”

입력 2019-05-31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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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죽고 싶다”→SNS글 삭제→소속사 “실수, 심려끼쳐 죄송”

충격적인 글로 모두를 놀라게 한 이가 있다. 배우 이유영이다.

앞서 이유영은 31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죽고 싶다. 매일매일이 지옥이다. 벗어나고 싶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성 스태프와 촬영 준비 중인 이유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배우로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사진이지만, 그가 올린 내용은 의미심장하다. 부정적인 어조로 그의 힘든 심경을 담은 듯하다. 자칫 극단적인 선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글이 공개되고 이유영 SNS에는 팬들의 염려 섞인 글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유영 안부를 걱정하는 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는 취재진이 연락할 때까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후 수십 분 뒤 연락이 닿은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유영 SNS 글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어떤 상황에서 글이 올라갔는지, 배우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파악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렇게 소속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사이, 이유영의 글도 삭제됐다. 사진만 남긴 채 텍스트는 삭제됐다. 이후 소속사도 공식입장을 밝혔다.

에이스팩토리는 동아닷컴에 “이유영이 SNS 게시글 업로드 중 실수로 내용을 잘못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 배우 본인도 많이 놀라 게시글의 내용을 바로 삭제한 것으로 확인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행히 큰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배우도 본인 실수에 많이 놀랐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 SNS 사용에 대한 연예인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속사는 소속 연예인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를 보여줘야 한다. 배우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 소속사가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유영 SNS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씁쓸함도 남겼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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