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 류현진, “믿을 수 없는 5월”

입력 2019-05-31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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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압도적인 속도로 승수를 늘려가고 있다. 시즌 8승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4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쳐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5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5승을 쓸어 담은 류현진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8로 끌어내려 MLB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이달의 투수상’은 따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이 올 시즌 중 가장 좋았다”며 “어느 상황에서든 생각대로 던질 수 있었다. 컨디션이 좋았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제구가 잘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5월을 보냈다. 선발투수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6~7이닝 소화를 잘해냈다”며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최대한 볼넷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선 호평 일색이다. MLB닷컴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메츠의 시리즈에 리그 최고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 주 최고의 선발 투수는 올해 최고의 선발투수인 류현진”이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1위와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5번째 볼넷을 허용했지만, 메츠 타자들은 단 한 번도 2루를 넘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류현진의 프리에이전트(FA) 대박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겨울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790만 달러(213억 189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류현진은 5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다. 엄청난 가성비를 선보이고 있다”며 “류현진은 올겨울 더욱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다. 메츠와의 경기서 7.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 믿음을 확고히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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