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찰청장 “YG 양현석 성접대 의혹 내사, 혐의점 있을 땐 다음 단계”

입력 2019-06-03 21: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경찰청장 “YG 양현석 성접대 의혹 내사, 혐의점 있을 땐 다음 단계”

민갑룡 경찰청장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3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대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사실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단계다. 혐의점이 드러나면 다음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내사 중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시 ‘스트레이트’는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보도했다.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이 있었다는 증언이다.

증언에 따르면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 특히 초대된 일반인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하지만 YG는 ‘스트레이트’ 방송에 앞서 동아닷컴에 “(‘스트레이트’가 보도하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양현석 대표는 방송을 통해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다.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 등의 반박 입장을 냈다.

그리고 방송 이후 경찰은 내사를 시작했다. 과연 경찰은 어떤 결론을 도출할까. 앞으로 경찰 내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