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즐긴다”…액티비티에 빠진 2030

입력 2019-06-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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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2030세대가 늘면서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아웃도어 업체들의 이벤트, 행사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더 클래스’의 트리 클라이밍(왼쪽)과 등산 프로그램 등 각종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제공|아이더

■ 트레킹·맨손 암벽등반까지…브랜드별 이색 체험행사 봇물

액티비티 예약 앱, 관련 상품 50%↑
아이더, 14일 독도·울릉도 트레킹 진행
블랙야크 ‘클린 마운틴’ 캠페인 실시


평소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액티비티에 도전하거나 경험하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종합숙박,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에 따르면 플라이보드, 실내 서핑 등 액티비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익스트림 액티비티’의 경우 상품이 500개를 넘어 서며 올해 초 대비 관련 등록 상품수가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러한 가치 소비와 새로운 여가 트렌드 열풍은 아웃도어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아웃도어 전통종목인 등산, 트레킹 외에도 함께 달리는 그룹핑 러닝, 클라이밍, 낚시 등 아웃도어의 관심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액티비티를 경험해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던 색다른 액티비티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한편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더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더클래스는 매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아웃도어, 스포츠, 레저 활동을 선정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미 아이더클래스 2019는 등산 클래스를 비롯해 트리 클라이밍, 바다낚시 클래스를 진행해 열띤 호응과 참여도를 끌어냈다. 14일에는 2박 3일간 독도, 울릉도를 트레킹한다. 아웃도어와 역사 탐방이 결합된 신개념 액티비티 클래스이다.

블랙야크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을 운영 중이다. 알파인 클럽은 산행에 대한 지식과 활동을 공유하는 블랙야크의 애플리케이션 기반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약 1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명산 100과 사람들’ 책 발간, 산행과 함께 산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등을 클럽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교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몽벨은 6월에 소비자와 함께 하는 이색 트레킹을 진행한다. 1일에는 변요한과 함께 하는 ‘DMZ라잇트레킹’을 개최했으며 22일에는 김재경과 함께 하는 ‘지리산 라잇트레킹’을 진행한다. 멸종위기동물들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스토리 트레킹이다. 변요한, 김재경의 팬 사인회도 있다.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코리아는 5월 25일 광주광역시 무등산 선비바위 일대에서 전국 클라이머들과 맨손으로 암벽 등반을 하는 ‘볼더러스 데이’를 진행했다. 별도의 등반 장비없이 오직 맨손으로 자연 암벽을 등반하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야외 볼더링 활동이다. 액티비티 후에는 친환경 아웃도어 정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머문 자리의 쓰레기를 줍는 등 친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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