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59위 오지환의 그랜드슬램!

입력 2019-06-04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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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깊은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오지환(29·LG 트윈스)이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오진환은 4일 잠실 KT 위즈전 2-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 14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 시작 전까지 리그에서 규정타석 이상을 소화한 60명의 타자 중 타율 59위(0.221)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계속해서 9번 타순에 고정될 정도로 타격 감이 좋지 않았다. 포지션이 유격수가 아니면 주전 자리가 위태로울 정도로 페이스가 나빴다. 그러나 이날 경기 중반 크게 앞서가는 결정적 만루홈런을 날리며 반전의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오지환이 홈런을 기록한 건 5월 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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