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화면만 골라서…e스포츠 중계가 바뀐다

입력 2019-06-0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동통신 기업들이 5G 기술을 활용해 e스포츠 중계에 나선다. 다양한 시점으로 시청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5GX 멀티뷰 e스포츠’(위쪽)와 LG유플러스의 5G 고객 대상 게임방송 서비스 ‘U+게임Live’. 사진제공|SK텔레콤·LG유플러스

이통사, LCK 등에 ‘멀티뷰’ 적용
SKT는 AR·VR 콘텐츠 제작도


“보고 싶은 화면을 골라본다.”

이동통신 기업들이 ‘멀티뷰’ 등 5G 기술을 활용해 e스포츠 중계에 변화를 가져온다.

e스포츠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프로게임단 T1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12개의 다양한 시점으로 시청할 수 있는 ‘5GX 멀티뷰 e스포츠’를 이달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스포츠나 게임 경기는 방송사가 제공하는 특정 시점의 화면만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를 통해 시청자가 좋아하는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라이엇게임즈와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5G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LCK 중계권과 함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독점 개발권도 확보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5G 고객 대상의 게임방송 서비스 ‘U+게임Live’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LCK 서머를 생중계할 예정인데, 방송사 생중계와 10개의 선수별 경기 화면 중 보고 싶은 화면을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멀티뷰 기능을 갖췄다. 놓친 장면이나 빠르게 지나간 장면을 돌려보는 ‘타임머신’과 ‘슬로비디오’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주요 직영점의 체험존에서 이용해 볼 수 있으며, 12일부터 앱 장터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스포츠 구단 롤스터를 운영하는 KT도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와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애플리케이션 ‘e스포츠라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