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 캡처

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김승현의 어머니가 남편의 구치소 수감 당시 겪었던 생활고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김승현 어머니 백옥자 씨는 11일 가족 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를 통해 둘째 아들 김승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담담하게 꺼냈다. 이날 백 씨는 남편 김언중 씨가 공장을 그만둘 계획이라며 “아직 내가 멀쩡한데 자식들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은 “이제 쉬셔도 된다. 형이랑 제가 있지 않냐”고 말했지만, 백 씨는 “사람에게는 자존심이 있다”며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공장이 월세였고 대출 빚을 갚아오던 상황, 주식 실패와 사기 피해까지 겪었던 사연을 덧붙이며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전했다.

백 씨는 특히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을 떠올리며 “공장에 불이 나면서 아빠가 구치소에 들어간 적이 있다”며 “그때는 너희 우유 살 돈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장이며 여기저기 일할 곳을 찾아다니며 돈을 벌었고, 밤새 수 놓는 부업까지 하며 차곡차곡 돈을 모아 결국 아빠를 구치소에서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증 문제로 집까지 넘어갈 뻔했지만 직접 벌어 해결했다며 “세상 별일 다 겪어서 못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찬 장사, 과일 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말에는 오랜 세월 가족을 책임져온 어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김승환은 “일자리 알아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고, 백 씨는 “떡볶이 장사라도 하면 된다”며 여전히 일할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승현 가족은 유튜브 채널 ‘광산김씨패밀리’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KBS2 ‘살림하는 남자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도 꾸준히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