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윤시윤, 전봉준과 뜻 모았다…새로운 전환점

입력 2019-06-08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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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 전봉준과 뜻 모았다…새로운 전환점

SBS ‘녹두꽃’의 윤시윤이 드라마의 본격 2막을 장식하며 활약하고 있다.

SBS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 김승호)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 형제의 파란만장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이다. 지난 25~26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드라마 ‘녹두꽃’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윤시윤의 앞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무엇보다 전봉준(최무성 분)과의 새로운 관계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백이현(윤시윤 분)은 “어떤 길을 가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봉준을 찾아가 뜻을 함께하고 싶다고 제안, 집강소의 ‘집강’이 되었다. 이어 양반들 앞에서 가장 먼저 노비문서를 불태우며 노비가 재산이라고 말하는 양반들과 강렬하게 맞선다. 민초들을 위한 세상을 열고 신분에 얽매인 낡은 시대를 벗어나려는 이현의 의지가 양반들을 향한 살기어린 눈빛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또한 다케다(이기찬 분)와의 만남도 관심을 모았다. 다케다는 일본 외교관으로 조선을 향해 야욕을 품고 있는 인물, 자신들과 힘을 합쳐 청나라와 민씨 정권을 타도하자는 속내를 정확히 간파한 이현(윤시윤 분)은 이를 전봉준에게 전달하고, 이 만남이 도화선이 되어 이후 폭풍 같은 전개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명심(박규영 분)과의 애틋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스승의 배신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올라 의병들에게 피를 흘리게 했던 이현. 복수만이 자신의 길이라 생각했지만, 명심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왔기에 명심을 향한 마음이 더욱 클 것. 그녀를 향한 연민 어린 목소리와 처절한 눈물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본격적인 제2막을 여는 드라마 ‘녹두꽃’, 중요한 변환점을 맞는 시점에 윤시윤의 활약은 그 어느때보다 돋보였다. 가장 큰 신분의 변화를 겪으며 수많은 감정을 표출해 내는 백이현을 깊이 있는 눈빛부터 처절한 부르짖음까지 엄청난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한 윤시윤, 60분을 꽉 채운 그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매회 소용돌이 같은 운명에 처하며 폭풍 같은 전개를 이끌어온 백이현, 이후 또 어떤 전개를 펼쳐 나갈지 오늘 밤 27, 28회가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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