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코치 환영식·김사율 은퇴식…스토리 쌓아가는 KT

입력 2019-06-09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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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KT 신임 코치 환영식에 참석한 홍성용, 김연훈, 이숭용 단장, 윤요섭, 박기혁(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앞으로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스토리를 쌓아가야죠.”

KT 위즈는 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Back to the field’로 명명한 신임코치 환영식을 진행했다. 주인공은 박기혁 1군 주루·수비코치, 김연훈 퓨처스 수비코치, 윤요섭 잔류군 배터리코치, 홍성용 잔류군 재활코치. 윤 코치와 김 코치는 지난해부터 KT 코치로 부임했고, 박 코치와 홍 코치는 올해 신임 코치다.

박 코치와 김 코치는 직접 시포에 나섰으며 이들의 아내가 시구를 했다. 홍 코치는 아버지가 시구, 딸이 시포를 했으며, 윤 코치는 아들과 딸이 시포와 시구를 나눠 진행했다. 아울러 이숭용 단장이 이들의 사진과 이력이 기재된 특수 제작 헬멧을 직접 전달했다.

특수 제작한 헬멧. 사진제공|KT 위즈


이 단장은 “이들은 선수 시절 구단의 자산이었고, 은퇴 후에도 코치로서 KT의 미래를 육성하고 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KT가 2015년 창단한 신생팀이라 스토리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렇게 하나씩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분명 의미 있는 행사”라며 뿌듯해했다. 이 감독은 이날 구장을 찾은 코치들과 간만에 해후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KT는 환영식 하루 전인 8일 김사율의 은퇴식도 진행했다. 김사율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1년 20세이브(2위), 2012년 34세이브(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KT에 합류한 뒤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는 94경기 4승6패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6.49로 고전했다. 그러나 신생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해낸 기여도를 치하하며 은퇴식을 거행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 선수는 84명에 불과하다. 김사율 역시 “내가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해도 되나 싶다. KT에 고맙다”고 밝혔다. 시작은 늦었지만 구단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쌓아가는 KT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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