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하고 싶은 경기” 삼성 원태인, ‘무실점 3승’에도 자책

입력 2019-06-09 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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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라이온즈 신인 우투수 원태인이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안타 3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고 3승(3패)째를 따냈다. 지난 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내며 경쟁력을 키웠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만루 위기에 직면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실점하지 않고 매 이닝을 넘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5㎞까지 나왔고 슬라이더(32개)와 체인지업(20개), 커브(4개)를 섞어 SK의 강타선을 봉쇄했다. 올 시즌 SK전 7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일조하며 평균자책점도 종전 2.87에서 2.60으로 끌어내렸다. 원태인은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질책하고 싶은 경기”라면서도 “형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님, 포수 (강)민호 형과도 충분히 상의하며 패턴을 바꾼 것도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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