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경기’ 시작한 김동엽, 김한수 감독이 밝힌 향후 계획은

입력 2019-06-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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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엽.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29)이 8일 경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5월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한 달여 만의 퓨처스리그 출전이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

김동엽은 올 시즌 1군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04(67타수7안타), 홈런 없이 2타점, 출루율 0.18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9시즌을 앞두고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고종욱(SK 와이번스)과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쉬움만 남겼다.

4월20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12일 만에 복귀했지만, 4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월6일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은 뒤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아 실전을 소화하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었다. 8일과 9일 퓨처스 경기에는 모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각각 4타수 1안타, 5타수2안타1타점을 기록했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만 확인했다.

김 감독은 “(김동엽이) 어제 경기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한다”면서도 “한참 쉬었고, 그동안 몸도 좋지 않았으니 퓨처스 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 현시점에선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명타자로만 나갔는데, 수비까지 나가며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동엽은 삼성 타선이 기대할 수 있는 히든카드로 손꼽힌다. SK 시절인 2017시즌 22개, 2018시즌 27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내며 장타력을 뽐냈고,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선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탓에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라는 평가다. 외야수가 부족한 삼성의 현실 또한 김동엽의 복귀를 고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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