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부모, 예술의 전당→한강 데이트 동상이몽 “짜증나”

입력 2019-06-12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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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부모, 예술의 전당→한강 데이트 동상이몽 “짜증나”

‘살림남2’ 김승현 부모가 데이트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엄마는 TV를 통해 최민환♥율희 부부의 데이트를 보며 시샘하고 부러워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빠는 깜짝 데이트를 준비했다. 트럭이지만 다정하게 에스코트를 하고 손잡고 걸으며 특급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쇼핑 데이트로 이어지자 김승현의 엄마는 “결혼하고 옷 선물을 안 받아봤는데 오늘 제대로 마음먹은 것 같더라”고 기뻐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예술의 전당. 당시 무료 전시회와 2인 기준 30만원의 오페라가 열리고 있었다. 엄마는 오페라에 욕심을 드러냈지만 아빠의 마음은 전시회에 가 있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승현의 아빠는 “오페라는 잘 알지도 못하는데 30만원을 내고 보고 싶지 않았다. 30만원이 애 이름이냐”고 고백했다.

전시회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김승현의 아빠는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직접 가서 보니까 머리에 쏙 들어오더라. 우리 백 여사는 미술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서 나보다 더 감동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허리도 아프고 힘들었다. 내가 오자고 해서 왔으니 티를 못 내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시회 다음 코스는 데이트의 성지 한강이었다. 하지만 김승현의 엄마는 무더위와 모기로 인해 힘들어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날씨는 덥고, 모기는 많고, 그늘은 없고. 내가 데이트를 가자고 했는데 티는 못 내고”라고 투덜댔다. 이를 모르는 김승현의 아빠는 “지금까지는 100점인 것 같다. 행복한 모습을 보니까 나도 행복하더라. 자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결국 아들들과의 만남에서 엄마의 짜증은 폭발했고 두 사람은 또 티격태격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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