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드] 빌보드 ‘소셜 50’ 차트, 케아팝 위상 ‘좌표’

입력 2019-06-15 0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위 방탄소년단, 2위 NCT127, 3위 갓세븐, 6위 세븐틴, 8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0위 엑소…’

이는 국내 음원차트 순위가 아니라 미국 빌보드가 9일(한국시간) 발표한 ‘소셜 50’ 차트다.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200’에서 3연속 1위를 차지하고, NCT127도 해당 차트에서 최근 11위에 오르는 등 ‘빌보드 차트 진입’이 이례적인 경우로 비춰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두 팀의 케이팝 가수가 아니라 10위 안에 무려 6개 팀이 대거 포진해있는 점은 주목해볼 만하다.

폭넓게 50위까지 살펴보면 블랙핑크(12위), 트와이스(19위), NCT드림(20위), 몬스타엑스(23위), 소녀시대(32위), 슈퍼주니어(44위) 등이 더 있다. 이는 케이팝의 위상을 알려주는 좌표와 같다.

‘소셜 50’ 차트는 세계의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차트다. 쉽게 말해 인기차트인 셈이다.

싸이가 ‘강남스타일’ 열풍을 타고 2012년 9월8일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방탄소년단이 2016년 10월 해외 팝가수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2010년 12월 해당 차트가 시작된 이래 129주(9일 기준) 동안 최장 기록을 세우고, 특히 이를 기반으로 미국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2017년부터 3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로 가요계에서는 SNS 영향력이 커지는 트렌드를 주목하고 있다. ‘소셜 50’ 차트에 오른 다른 케이팝 가수들도 ‘빌보드200’과 ‘핫100’ 등 빌보드 메인차트에 자주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케이팝 가수들이 소속된 각 연예기획사에서는 안무영상, 브이라이브, 리얼리티 방송 등 SNS 콘텐츠 생산에 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공유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