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천재들’, 안방서 ‘한판 승부’

입력 2019-06-1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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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왼쪽)와 박지훈. 스포츠동아DB

‘조각 미남’보다 더한 외모를 자랑하는 ‘얼굴 천재’들이 ‘연기 천재’를 꿈꾸며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안방 극장에 차례로 나서는 차은우(아스트로), 로운(SF9),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과 옹성우가 그 주인공이다.

차은우와 박지훈은 나란히 퓨전사극에서 조선 한양의 최고 ‘매력남’에 도전한다. 차은우는 7월 방송하는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인기 절정의 연애소설가로 이중생활 하는 왕 역을 맡았다. 박지훈은 9월 방송 예정인 ‘꽃파당-조선혼담공작소’를 통해 여성보다 더 예쁜 조선 최고 패셔니스타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의 가장 큰 무기인 ‘외모’를 앞세울 수 있는 최적의 캐릭터를 만난 만큼,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반응이 많다. 차은우는 최근 공개된 스틸 사진으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한복의 완벽한 어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차은우는 고독한 운명을 지닌 캐릭터의 성장과정을 따르며 전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보여주지 못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연기자로서도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박지훈은 아역 연기자 출신의 실력을 이번에 펼친다. 워너원으로 데뷔하기 전에 ‘주몽’을 시작으로 ‘왕과 나’ ‘일지매’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은 박지훈은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드라마에 나선다.

옹성우(왼쪽)와 로운. 스포츠동아DB


박지훈과 함께 워너원으로 시작해 막강한 팬덤을 형성한 옹성우도 연기에 첫 발을 내딛는다. 7월 방송을 시작하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미숙하지만 풋풋한 청춘의 시기를 보내는 고등학생 역이다. 외모가 돋보이는 캐릭터가 아닌, 평범하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얼마만큼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들 가운데 차곡차곡 실력을 쌓고 있는 로운은 9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한다. 지난해 ‘여우각시별’과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에서 드러낸 존재감을 이번에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조각 같은 얼굴, 그윽한 눈빛, 말갛고 청아한 눈빛’ 등 로운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눈길을 붙잡는다. 로운은 극중 여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걸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도 표현한다.

차은우가 주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의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14일 “일각에서는 얼굴에 연기가 묻히지 않을까라고 우려하지만, 다양하게 홍보 전략을 세울 수 있으며 화제를 모으기 쉬운 장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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