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정석. 스포츠동아DB
조정석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한 사극 드라마 ‘녹두꽃’에서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는 물론 자신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를 지우며 호평받고 있다. tvN ‘오 나의 귀신님’, SBS ‘질투의 화신’ 등으로 얻은 세련된 이미지를 뒤로 한 그는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변신을 꾀했다. 말의 맛을 제대로 살린 덕분에 몰입하기 더 수월하다는 호평이 뒤따른다.
‘녹두꽃’은 시대적 아픔을 다루는 사이에 민초의 삶에 녹아든 사랑과 웃음도 놓치지 않는다. 조정석은 이를 위해 비극부터 코믹함까지 폭 넓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덕분에 드라마는 ‘웰메이드 사극’이란 극찬을 받고 있다.
도전은 끝이 아니다. 그는 ‘녹두꽃’ 이후 7월31일 개봉하는 영화 ‘엑시트’로 곧바로 대중을 찾는다. 도심에 퍼진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여느 재난영화와는 달리 코믹함을 강조한 ‘재난탈출기’로 궁금증을 모은다. 조정석은 대학 시절 산악부 에이스답게 각종 산악기술을 동원해 위기를 탈출하는 용남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영화에서 줄을 몸에 묶고 고층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