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악몽’ 전북 김상식 코치 “판정 아쉽지만…”

입력 2019-06-26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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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전북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전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m 룰렛의 징크스는 참 질겼다. 유난히 승부차기에 약한 전북 현대가 또 한 번의 악몽을 반복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홈 2차전에서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연장전까지 1-1로 마친 전북은 1번 키커로 나선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실축에 3-5로 패했다.

모든 게 의도대로 풀리지 않은 하루였다. 경기 중 주심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이 퇴장을 당했고, 연장 후반 막바지에는 측면 공격수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의 의도적인 파울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다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전북은 2011년 대회 결승, 지난해 수원 삼성과 8강에 이어 올해에도 승부차기로 패하며 K리그1에 모든 걸 처지가 됐다. 상하이는 핵심 스트라이커 헐크가 세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승부차기로 반전에 성공했다.

모라이스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나선 김상식 코치는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소감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트레블(3관왕)이 일찌감치 실패했다.


“FA컵에 이어 ACL까지 토너먼트에서 탈락해 목표 달성은 실패했으나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모두가 심판을 지켜봤다.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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